LG상남언론재단(이사장 유재천)은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1953년 12월 31일 발행된 동아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의 지면을 복원해 ‘6·25전쟁 기간 4대 신문 영인본’으로 펴내고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영인본은 필름 형태의 신문을 현상하고 과거 신문을 스캔해 책으로 묶어 낸 것을 말한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자료 수집과 해제를 맡아 서울과 피란수도인 부산에서 발행한 신문의 원본 및 마이크로필름 등을 취합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출간됐으며 각 신문 3권씩 총 12권이며 분량은 8600여 쪽에 이른다.
유재천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2005년 발간한 ‘해방공간 4대신문 영인본’에 이어 신문을 통해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3년 말까지의 역사 기록을 완성했다”며 “현장에서 작성한 생생한 기사를 통해 6·25전쟁의 실상을 정확하게 조명할 수 있는 기록물로 현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양승목 서울대 교수, 김영석 연세대 교수,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변용식 조선일보 편집인, 정상국 LG 부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