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리나는 학원 앞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리나에게 어른들이 차례로 다가와 함께 집에 가자고 말한다. 그중에는 리나가 아는 사람들도 있다. 롤프 아저씨는 아빠가 창고 짓는 것을 도와줬고, 슈미트 아줌마는 리나 집 근처에 산다. 하지만 리나는 슈미트 아줌마나 롤프 아저씨의 평소 모습을 잘 모른다. 리나는 사람들을 따라가지 않고 엄마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 어린이 유괴나 추행은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이 책은 리나가 낯이 익은 사람들도 따라가지 않는 모습을 통해 미리 약속이 된 사람만 따라가고 아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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