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고는 2학년 박철우 군(17·사진)이 ‘전통 방짜유기 기술에서 포정(包晶) 조성이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을 SCI 학술지인 ‘물질 특성(Materials Characterization)’지 5월호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 합금을 불에 달구어 망치로 여러 차례 두들겨 만드는 놋그릇인데 주석의 비율이 일반 청동 그릇보다 훨씬 높다.
박 군은 지난 1년여 동안 금속현미경과 전자현미경 관찰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방짜유기에 주석이 22% 들어간 기술적 의미를 밝혀냈다. 연구결과 주석이 22% 첨가될 때 유기를 얇고 유연하면서도 가장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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