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으로 간 食客 한식 세계화 위해 앞치마 두르다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드라마 방영 앞두고 음식 소개 이벤트 마련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골고루 넣어주세요. 자~, 이제 어느 팀의 김치가 더 맛있는지 평가해 보겠습니다."

20일 중국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내 라디오광동 맨션에서 열린 드라마 '식객'의 프로모션 현장. 앞치마를 두른 출연배우 권오중, 원기준 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서자 행사장에 모인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날 행사는 SBS 드라마 식객의 중국 방영을 앞두고 진행된 홍보 이벤트. 홍콩 스타TV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 행사에서는 김치 만들기 대회와 비빔밥 요리 강연, 한국음식 먹기 대회 등이 진행됐다.

중국에 앞서 대만과 홍콩, 일본에서도 드라마가 방영됐지만 이를 홍보하는 이벤트에서 한국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이번이 처음. 이는 한식의 세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행사는 드라마 소개보다는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에 집중됐다. "김치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은 물론 신종 인플루엔자에도 좋다"거나 "한국이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는 이유는 선수들이 한국음식으로 원기를 북돋았기 때문"이라는 진행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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