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何如의 爾는 이인칭, 갱爾의 爾는 의성어 뒤의 종결사다. 鼓는 악기를 탄다는 뜻이다. 希는 소리가 잦아드는 것을 말한다. 舍瑟의 舍는 놓을 捨(사)의 古字(고자)다. ‘異乎∼’는 ‘∼과 다르다’이다. 撰(선)은 갖출 具(구)와 같아 抱負를 가리킨다. ‘찬’으로 읽지 않는다. 何傷乎는 ‘무엇이 마음을 아프게 하랴,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이다. 亦各言其志也는 ‘역시 누구나 다 자기의 뜻을 말한 것이니 너도 스스럼없이 말해보라’고 권하는 말이다.
孔門(공문)에서는 言志(언지)를 통해 才分(재분)을 돌아보게 하는 일을 매우 중시했다. 오늘의 교육은 言志의 중요성을 잊은 채, 정해진 목표로 내달리게 하고만 있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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