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출신 자동차 판매왕 김민우, 자전에세이 출간

  • 입력 2009년 6월 30일 17시 00분


김민우 씨동아일보 자료사진
김민우 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정상의 가수에서 신용불량자, 다시 자동차 판매왕이 되기까지
1990년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로 사랑받은 가수

김민우(본명 김상진·40)가 자동차 판매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다.

다음달 5일 출간되는 '나는 희망을 세일즈한다'(청림출판 펴냄)에는 데뷔 음반 한 장으로 가'가요 톱 10' 10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가수에서 자동차 판매왕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담이 담겼다. 그는 재규어 판매사인 로열 오토모빌을 거쳐 현재 벤츠 한국 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 영업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단칸방에서 꿈을 키워 가수가 된 김민우는 1집의 성공 후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자신의 노래 제목처럼 돌연 군 입대를 했고 제대 후 2, 3집을 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밤무대 가수로 전전하던 그는 재기를 꿈꾸며 작업실을 차렸으나 정신이상자의 손에 전소돼 27살의 나이에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운명처럼 자동차 세일즈를 만나게 된 그는 인기 가수라는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자세를 낮춰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성실하게 일한 결과 판매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는 것.

1월 결혼해 최근 아빠가 된 그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얻은 지혜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최근 대경대학교 자동차딜러학과 교수로 강단에도 서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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