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앤스타일] 쿨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남성들이 해야 할 몇 가지 것들

  • 입력 2009년 7월 2일 17시 23분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한민국의 여름은 남성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요하게 만든다. ‘남자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예전처럼 얼굴에 스킨이나 대충 바르고, 반팔 셔츠를 입고 도심에서 돌아다닌다면 30여분만 지나도 따끔거리는 얼굴과 벌겋게 달군 팔뚝에 적잖은 괴로움을 느껴야하니까.

업계에 남성을 위한 제품이 무수하게 쏟아지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제품들이 반드시 필요한 불행한 환경이 이미 조성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제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많은 남성들에게 이 문제는 두통을 야기한다. 이들을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쿨’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우선 머리부터 보자. 강렬한 태양은 모발과 두피를 망가뜨린다. 머리에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강한 직사광선과 높은 열기는 땀과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각질과 뒤섞인 노폐물은 두피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거나 탈모를 촉진한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낮에는 반드시 모자를 쓴다. 요즘 유행하는 페도라를 쓰면 세련되게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다.

두피의 과도한 피지 분비 조절을 위해서는 남성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애경 홍보팀 이재이 차장은 “남성은 여성보다 두피에 땀이 많이 나는 등 차이가 있어 작년부터 시장에 남성 전용 샴푸가 나오고 있다”며 “머리가 짧은 남성에게 특히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얼굴과 팔. 자외선은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의 주범이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른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나가기 직전 바르는 건데, 이러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최소 외출하기 30분 전 바르고, 2~3시간 마다 덧바른다. 번거롭다고 생각한다면 오휘 포맨 ‘UV 프로텍팅 선 스틱’처럼 스틱 타입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겨드랑이는 특히 골칫거리다. 자신만 불쾌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여름에는 자연스레 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 전 땀 발생 및 땀 냄새를 예방해주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한다. 데오드란트는 몇 가지 타입이 있는데 외출 전에는 스틱 타입을 바르고, 외출 중에는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한다. 땀이 난 후에는 물 티슈로 한번 닦고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것을 잊지 말자. 최근 출시된 유니레버 ‘레세나 맨 퀀텀’ 같은 제품은 효과의 지속력이 좋은 편이라 이용해 볼 만 하다.

발 관리도 중요하다.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꽉 막힌 구두를 오래 신을 수밖에 없는 남성이라면 발 전용 데오드란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닌 ‘RX 스포츠 라인 풋 스프레이’는 양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뿌려도 되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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