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유럽의 문예부흥에 ‘르네상스’라는 이름을 처음 붙인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역사가 쥘 미슐레(1798∼1874)의 저작 중 처음 국내 번역된 작품이다. ‘프랑스 대혁명사’를 남긴 미슐레는 여자와 사랑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은 1860년에 출간됐으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자의 일상적 삶이 사회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지, 여자의 삶에 남성의 사랑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소개했다. 역사에서 소외됐지만 역사를 움직이는 숨은 동력은 여자의 사랑이라고 본 ‘여자의 사랑’(1859년)도 함께 번역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