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40대 유부남에게 질 수 없잖아요.”
연기자 이동욱(사진)이 끼니까지 거르며 상반신 노출에 신경 쓴 이유는? 바로 선배 최철호 때문이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파트너’(극본 조정주·연출 황의경)에서 피를 나눈 형제이면서 경쟁 관계인 로펌의 변호사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 이동욱은 사무실에서 밤을 샌 뒤 셔츠를 갈아입으려는 순간 김현주가 들어와 몸을 가리는 장면을 찍었다. 탄탄한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내는 신으로 평소 운동으로 몸관리를 잘 해온 이동욱에게는 쉬운 장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이동욱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식사까지 거르면서 정성을 들여 몸만들기에 나섰다. 혹시 배가 조금이라도 나올까 걱정한 것도 있지만 그가 신경을 진짜 이유는 최철호의 수영장 장면이 먼저 공개돼 두 사람의 비교될 것을 걱정한 것이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동욱은 몸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한데, 40대 유부남인 최철호와 비교해 여성 팬이 실망할 것을 걱정했다”며 “워낙 둘이 NG도 안내고 호흡도 잘 맞는 편이라서 친형제보다 더 친하게 지내지만, 노출 장면에서는 양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욱은 바람둥이 변호사 역을 맡으면서 차분한 성격도 바뀌었다. 이동욱의 한 측근은 “원래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거친 대사가 많고 까불거리는 연기를 하다 보니 성격도 바뀌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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