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으면 중독! ‘영계백숙’ 동영상에 폭소?

  • 입력 2009년 7월 16일 14시 29분


코미디언 정준하와 여성그룹 애프터 스쿨이 함께 부른 '영계백숙'의 패러디 동영상이 누리꾼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있다.

정준하와 애프터 스쿨이 '애프터 쉐이빙'이라는 팀을 결성해 MBC '무한도전-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 부른 이 노래는 '영계백숙~~ 워워워워~~'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한번 들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후렴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마성의 곡', '악마의 노래'라는 사람도 있다. 방송 직후 이 노래는 인터넷 가요 차트를 석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 노래를 사랑하다 못해 인기그룹 동방신기와 샤이니, 소녀시대, 일본그룹 아라시의 뮤직비디오에 배경음악으로 '영계백숙'을 삽입한 패러디 동영상을 만들어 돌려보며 놀기 시작했다.

동영상을 보면 마치 국내외의 인기 가수들이 '영계백숙'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누리꾼들은 "안무와 곡이 절묘하게 잘 들어 맞는다", "영계백숙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래를 만든 윤종신을 최고의 작곡가로 추켜세우는 글도 많았다.

한편 '영계백숙'의 정식 곡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들을 수 없다.

'영계백숙'이 들어간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가요제' 앨범의 온라인유통사인 KT뮤직이 이들 양사에 음원을 공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달 들어 KT뮤직, 네오위즈벅스, 로엔 엔터테인먼트 등 3사는 포털 사이트에서 음원 저작권 침해가 빈번하고 포털 사업자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 버렸다.

이 때문에 정식 곡을 듣고 싶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누리꾼들도 늘고 있다. 돈을 내고 듣는 정식 서비스가 중단된 사이, 불법 음원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블로거들도 생겨났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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