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당첨금 전액 적선 ‘통큰 여인’

  • 입력 2009년 7월 16일 23시 56분


복권당첨금을 그대로 거지에게 선물한 여성이 있어 화제다.

나이지리아의 로즈메리 오비아코르는 국립 스포츠 복권에 당첨돼 300만 나이라(약 2800만원)을 받았다. 그녀는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당첨금 수여식에서 어디에 쓸 예정이냐고 묻자 “운좋은 거지에게 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돈은 바닥나고 불행이 찾아오는게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거리에서 두 살배기 아이와 함께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거지에게 당청금을 가방채로 줬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럴꺼면 복권은 왜 샀을까요’,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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