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이혼 5개월째 동반 감소

  • 입력 2009년 7월 27일 14시 18분


경기 침체와 이혼 숙려제 도입의 영향으로 혼인과 이혼이 동시에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혼인 건수는 2만8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었고 이혼 건수도 1만100건으로 6.2%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혼인과 이혼 건수는 올해 들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혼인을 뒤로 미루는 것 같다. 이혼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혼숙려제가 도입된 이후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06년 쌍춘년 결혼특수, 2007년 황금돼지해 출산 특수가 끝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출생자 수도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출생아 수는 3만5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0명(4.5%)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13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000 명 늘어났다.

한편 6월 이동자 수는 68만6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 명(2.6%) 감소했고, 전입신고 건수는 41만9000 건으로 4000 건(1.0%) 늘었다. 경기, 경남 등 6개 시도는 전입자 수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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