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식객’의 주 무대로 사용된 한식당 ‘운암정’이 그 것. 지난 10일 하이원 리조트 내 그랜드 오픈 한 운암정은 맛깔스런 음식과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특급호텔 출신 맹상태 조리팀장이 지휘하는 음식의 맛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만화와 드라마를 보며 입맛을 다시기만 했던 그 요리를 직접 맛 볼 수 있는 게 첫째 매력이라면, 그 맛이 가히 일품이라는 게 두 번째 매력이다.
최고 식자재와 정성을 들인 만큼 음식 값은 만만치 않다. 만화에 소개된 음식을 기본으로 한 ‘식객 반상’이 8만원이고, 수라정식, 홍삼유황오리 진상 등은 1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가장 부담 없는 가격이 3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낮것상.
그래도 매일 100여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이 곳의 정원은 104명이다)란다. 낮것상으로 나오는 골동반(사진)을 찾는 사람들은 특히 많다. 궁중에서 먹던 비빔밥답게 영양과 깔끔한 맛을 살린 게 인기 요인이다.
음식을 내는 그릇 또한 예사롭지 않다. 운암정 측은 “100인용 반상에 올릴 그릇을 40명의 작가가 만들었다. 그릇 1000여점의 가격만 2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예약 1588-7789
정선|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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