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의 생명은인은 흰돌고래

  • 입력 2009년 7월 31일 00시 10분


여성 다이버의 목숨을 구한 흰돌고래가 화제다.

중국 헤이룽장성의 아쿠아리움 ‘폴라랜드’에서 다이빙 대회가 열렸다. 산소 호흡장치없이 6미터 깊이의 풀 속에 다이빙해 오래 견디는 사람이 이기는 대회였다.

중국인 참가자 양윈이 다이빙을 한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차가운 수온으로 다리에 쥐가 난 것. 양윈은 “몸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죽음의 공포가 밀려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어떤 힘이 자신을 물 밖으로 밀어냈다고.

수족관에 있던 흰돌고래 중 한 마리인 ‘밀라’가 그녀의 다리를 물고 밀어올린 것. 덕분에 양윈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밀라’는 평소에도 사람들과 매우 친밀하게 지내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돌고래가 사람을 잘 따른다더니 불행 중 다행이었다’며 안도했다.

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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