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앤스타일] 단발머리 유행…김혜수 스타일 둥근형에 딱!

  • 입력 2009년 7월 31일 07시 52분


단발머리는 요새 전국구 트렌드다.

비단 서울 청담동과 논현동 뿐 아니라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 헤어 살롱에서 젊은 여성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다.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만든 단발머리 바람은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가 절정으로 이끌었다. 단발머리 광풍은 심지어 아직 방송이 되지 않은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하고 나올 단발 스타일까지 청담동 고객의 우선 요구 순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에 맞는 단발머리는 약간의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얼굴이 긴 타입이라면 앞머리를 내리고, 아래쪽만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주는 게 좋다. 지난해 서인영이 유행시킨 뱅 헤어를 연상하면 된다. 다소 무거운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긴 얼굴을 커버하는 데 효과적이다.

얼굴이 각진 타입이라면 앞머리를 길러서 반만 이마를 가리고, 옆머리는 뒤로 넘기는 게 좋다. 헤어 살롱 ‘플라디오’ 박미정 원장은 “각진 얼굴은 가리기 보다 오히려 과감하게 드러내는 게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 때 옆으로는 웨이브를 안 주고, 뒤 쪽으로 살짝 웨이브를 넣으면 발랄하고 깜찍한 분위기까지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얼굴이 둥근 타입이라면 머리카락 뿌리부터 웨이브를 주는 게 효과적이다. 머리 끝 부분은 바깥쪽으로 말아 시선을 분산시키고, 앞머리의 반 정도는 옆 쪽으로 내려 얼굴을 가려주면 갸름해 보인다. 이런 타입은 웨이브를 안으로 말면 절대 안 된다. 얼굴이 더 동그랗게 보인다.

모든 여성들이 선호하는 계란형 얼굴이라면 자신 있게 한효주 스타일(사진 1)로 해달라고 주문해도 된다. 박 원장은 “한효주가 한 퍼머는 ‘발롱펌’이라는 건데 크게 손질할 필요도 없으면서 귀여운 스타일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고 말한다.

이 때 브라운 컬러로 염색까지 화면 더욱 발랄해 보인다.

단발에 머리끝을 뾰족뾰족한 섀기 컷으로 처리한 김혜수 스타일(사진 2)을 해보고 싶은 여성도 있을 거다. 김혜수처럼 골격이 크고 둥근 얼굴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하다.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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