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선박 130척 ‘한산대첩’ 장관 재현

  • 입력 2009년 8월 7일 06시 33분


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 12~16일까지

‘1592년 임진년의 기억.’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승전 417주년을 기념하는 제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12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시 한산앞바다와 문화마당 등지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통영시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승리의 바다, 평화의 바다, 화합의 바다’로 정했다. 조선의 평화를 가져온 통영 앞바다의 한산대첩을 국제사회에서 화해의 시대로 승화시키자는 취지.

‘이순신의 날’로 명명된 12일 오후 5시 충렬사에서의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문화마당에서 해군의장대 시범과 승전무가 공연된다.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개막식, 개막공연 ‘1592년 임진년의 기억’이 이어진다. ‘통제사의 날’인 13일에는 남해안별신굿 공연과 수군위령제, 조선수군의 사열행사인 군점의식이 거행된다. 통영시내에서는 삼도수군통제사 행렬과 한산대첩 축하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14일의 행사는 거북선보트 노 젓기 대회, 전통무예시연, 어린이 군점 재현 등이다.

‘한산대첩의 날’인 15일에는 전통무예 시연과 농악놀이에 이어 오후 7시부터 한산앞바다에서 이번 행사의 백미(白眉)인 한산대첩이 재현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학이 날개를 편 듯한 ‘학익진(鶴翼陣)’ 전법으로 왜군을 섬멸했던 모습을 해경 경비정과 행정선, 어선 등 130여 척이 보여준다.

16일은 ‘승리의 날’로 한산대첩배 서바이벌대회와 제59주년 통영상륙작전 기념식 및 해병대 평화퍼레이드, 통영한산대첩축하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 해군과 해경 함정도 관람할 수 있다. 윤상휴 통영시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대화합은 물론이고 우리 고장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활성화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055-644-522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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