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식에 정통한 한 연예계 관계자는 18일 “전지현이 최근 드라마를 제작하는 미국의 한 스튜디오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아 놓은 상태로 출연 여부에 관해 진지한 검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제안을 받은 상태일 뿐이다. 아직은 미국 방송사를 통해 전파를 타기 전 방송 여부 가능성을 타진받는 파일럿 드라마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어떤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차기작에 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따라 전지현이 김윤진, 정우성, 다니엘 헤니 등에 이어 미국 드라마에 진출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전지현의 이 같은 행보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드라마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국적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블러드’가 흥행에 실패한 뒤 받은 제안이어서 그녀가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인물임을 입증한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전지현은 이미 영화 ‘엽기적인 그녀’, ‘데이지’ 등으로 일본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명망을 얻은 상태. 미국 드라마가 자국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를 겨냥해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전지현의 이번 미국 드라마 출연 제안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에서도 ‘미드’라 불릴 만큼 미국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지현의 미국 드라마 출연은 국내 시청자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현재 전지현은 차기작 선정을 위한 검토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자신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손익계산에 따라 그 행보를 달리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