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고소한 호두 맛을 연상시키는 소리”라고 했다. 어린이들은 종종 “방귀 소리 같다”며 인정사정없는 평가를 내린다. 어떤 악기이기에 그럴까. 》
바순 앙상블 ‘분 더 바순’ 악기 홍보위해 29일 콘서트
29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분 더 바순’ 연주회에서 알 수 있다. 관현악에 쓰이는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바순 5대만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이다.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연습실을 찾았다. 앤더슨 ‘타이프라이터’의 날렵한 리듬이 작은 공간을 뒤흔들었다.
“소리가 화려하지 않아서 스타로 부각될 기회는 적죠. 그렇지만 어두운 분위기에서 신비롭고 밝은 소리까지 표현력이 매우 풍부해요. 바순의 매력을 널리 알리려 앙상블을 조직했습니다.”(이준원·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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