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걸그룹 열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하반기에도 잇달아 여성그룹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아이들 그룹의 산실’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9월 신인 여성 5인조 그룹 에프엑스(f(x))를 공개하고, 핑클을 배출하고 SS501과 카라의 전속권을 가진 DSP이엔티(이하 DSP) 역시 10월중 여성 7인조 레인보우(가칭)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가요계는 1월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애프터스쿨, 투애니원, 포미닛, 카라, 티아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여성그룹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가요시장을 주도해왔다. 하반기 들어 여기에 신선미를 앞세운 에프엑스와 레인보우가 가세하면서 경쟁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엑스와 레인보우는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여성그룹이어서 고만고만한 걸그룹이 아닌 대형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동생이 속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벌써부터 화제의 그룹으로 떠오른 에프엑스는 지난해부터 멤버 구성과 데뷔시기 등에 대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어 하반기 가요계 신인 걸 그룹 경쟁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SM 측은 24일 티저영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 뒤 25일 멤버의 얼굴을 공개했다. 에프엑스에는 한국인 멤버 설리, 루나, 크리스털, 미국계 중국인 엠버, 빅토리아 등 다국적 멤버 다섯 명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팝 댄스 그룹’을 지향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멤버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레인보우도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다. 레인보우는 핑클, 젝스키스를 발굴했던 DSP 이호연 대표가 직접 챙길 신경을 쏟고 있어 더욱 궁금증이 일고 있다. 레인보우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멤버들로 구성됐고 저마다 서로 다른 끼와 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데뷔와 더불어 쥬얼리가 소속한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인뮤지스란 여성그룹을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소녀시대와 애프터스쿨 등도 연내 신곡으로 다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여성그룹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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