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김씨는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유력 일간지에 '일본해'(Sea of Japan)가 아닌 '동해'(East sea)가 올바른 표기임을 전면광고로 내보냈다.
그 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반도 관련 기사에서 '동해 또는 일본해'(East Sea, or Sea of Japan)라는 표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에 예인됐다 29일 귀환한 '연안호' 관련 기사에서 '동해 또는 일본해'라고 표기한데 이어 31일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이 표기법을 사용해 '동해'와 '일본해' 나란히 쓰기를 관행화했다.
이에 김장훈은 3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동해와 독도, 반드시 이기는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월스트리트저널의 표기 변명은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한반도 관련 기사를 쓰면서 관련지도와 기사에 '일본해'라는 표기법을 관행적으로 사용해왔다면서 "단순히 기사 하나에 표기가 바뀌었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움직임에 더 힘을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니홈피에서 "지도에서 일본해라는 오류가 동해로 정정될 때까지, 다케시마라는 오류가 독도로 정정될 때까지 우리는 진정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며 동해 관련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을 전 국민적인 프로젝트로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호재 기자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