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 “할리우드 메가폰 잡는 건 시간문제”

  • 입력 2009년 9월 1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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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해왔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으로부터 할리우드 진출을 제안받고 지난 1년여 동안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연출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터. 하지만 그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이었다.

김용화 감독은 “아마 내후년께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작품이 차기작이 될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별도의 다른 아이템도 있다. 만일 그게 빨리 진행된다면 차기작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여자와 미국인 남자의 문화충돌과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는 당초 강제규 감독의 구상이었다. 강제규 감독이 할리우드 제작사와 에이전트에 김 감독을 소개했고 논의는 급진전해 결국 김용화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나서 미국 측이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다시 김 감독이 이를 되만지는 방식으로 작업을 할 계획이다. 그는 “순서의 문제일 뿐, 할리우드 영화를 연출하는 것은 확정적이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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