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테뉴어(정년보장) 심사 강화 후 심사신청 38명 중 15명 탈락.’ 2007년 9월, 이 같은 뉴스가 터져 나오자 대학가는 술렁거렸다. 대학의 테뉴어 심사에서 이렇게 대거 탈락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주역은 서남표 KAIST 총장. 2006년 7월 미국에서 돌아와 KAIST 총장에 취임한 뒤 보여준 서 총장의 리더십과 KAIST의 변화를 추적했다. KAIST와 서 총장을 취재해 온 저자의 현장 이야기가 생생하다.
교수 테뉴어 심사 강화, 성적 나쁜 학생에게 등록금 부과, 영어 강의, 인성 평가, 학과장 중심제, 입학사정관제 등 그의 발상 전환과 변화는 과감하고 대담했다.
저자는 “서 총장은 문제점을 찾아내기보다는 가능성에 변화의 초점을 맞췄고 그 가능성의 핵심은 인성과 리더십이었다”고 정리한다. 이어 서 총장의 승부수를 10가지로 요악해 소개한다. 목적을 분명히 하라, 비전을 공유하고 시스템이 일하게 하라, 원칙과 속도로 승부하라, 프레임을 벗어던져라 등.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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