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동안, 쌩얼…. 이 신조어들에서 보듯 ‘외모 꾸미기’는 한국 사회의 화두 중 하나다. 여성의 경우 ‘외모를 가꾸라’는 무언의 압력을 받지만,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옳다는 ‘엄숙주의’도 존재한다. 책은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로 이런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여성주의적 외모 꾸미기 미학’의 대안으로 미적 금욕주의, 저항적 나르시시즘을 검토한다. 가부장제를 벗어나 외모 꾸미기를 자아 정체성 형성의 통로로 활용하는 ‘미적 액티비즘’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