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드라마는 좋은 경험…아직은 ‘외도’ 같다는 느낌”

  • 입력 2009년 9월 14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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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는 드라마 출연이 좋은 경험이었고, 잘 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물론 처음엔 연출자에게 “연기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할 만큼 연기에 대한 의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준비가 돼 있지도 않았다. 스스로 “치열한 욕심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출자가 “하면서 배워가자”고 격려했고, 테이는 무리 없이 역할을 소화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게 흔히 따르는 연기 논란도 비껴갔다.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테이는 연출자나 촬영 스태프들, 그리고 박정수 등 중견 연기자들로부터 “가능성이 있으니 꼭 연기를 계속 해보라”는 격려를 받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제 자신이 뭔가 하나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의욕이 생겼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아직 ‘연기자’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직은 ‘외도’ 같은 느낌이고, 진정한 ‘가수 겸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에 다시 연기를 하면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하지만 연기에 겁도 납니다. 연기 제안을 또 받고 있지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무턱대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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