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만나볼까… 낭독회 가볼까… 독서퀴즈 나가볼까
와우북페스티벌-독서문화축제 등 행사 잇달아
○ 저자와 만나고
책 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저자와의 만남이다. 27일 오후 3시 중앙박물관의 독서축제에선 ‘엄마를 부탁해’의 저자 신경숙 씨가 팬들과 만난다. 100만 부 이상 팔린 책인 만큼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가 공지영 씨, 김훈 씨도 각각 26, 27일 독자와 만난다. 이 밖에 드라마 작가 노희경 씨, 영화감독 봉준호 씨, 박찬욱 씨도 26, 27일 자신들의 작품을 놓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올해 와우북페스티벌은 장르문학에 초점을 맞췄다. 23일 열리는 ‘장르문학 인기작가와의 만남’에선 배명훈 김이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장르문학 도서를 한자리에 모은 ‘장르문학 기획전’도 진행한다. 소설가 김연수 씨는 19일 만남의 장을 갖고 최근 발표한 신작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18일 홍익대 주차장 거리의 야외중앙무대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의 개막식에선 재즈 그룹 ‘하이진 퀸텟’, ‘크누아 현악 사중주단’의 연주로 재즈와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19일의 ‘나눔 콘서트’에선 라틴 재즈 밴드인 ‘프리즘’이 공연하고,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김창완 씨가 ‘환상 스토리’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20일 오후 KBS 기상 캐스터 한연수 한희경 씨 등이 진행하는 ‘환경 영화 이야기’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를 보는 시간. 캐스터들은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환경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독서문화축제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24일 오후 4시 복화술사 안재우 씨가 ‘좋은 책은 어떤 책일까’를 주제로 마련하는 복화술 인형극 공연은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다.
대강당에선 26일 오전 11시 영화 ‘괴물’, 27일 오전 10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상영한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2시 반에는 박경리의 ‘토지’를 읽는 낭독회가 열린다. 드라마 ‘토지’에 출연했던 탤런트 박지일 정경순 씨가 책의 주요 대목을 들려준다. 27일 오후 5시 열리는 마무리 콘서트에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인 ‘리듬 앤 시어터’와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가수 박기영과 ‘여행스케치’가 출연한다.
○ 직접 참여하고 배우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다채롭다.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독서문화축제에선 25일 낮 12시, 오후 5시 두 차례 ‘독서의 달인’ 퀴즈대회가 열린다. 퀴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관람객에게는 경품으로 책 구입 쿠폰을 선물한다. 26일 오후 3시에는 ‘범국민적인 독서문화 운동 활성화’를 주제로 의견을 말하는 3분 발언대 행사와 가족 독서 토론 경진대회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2일 오후 4시 인형극을 공연하고, 27일 오후 2시에는 책을 읽으면서 율동을 배우는 행사를 갖는 등 ‘독서 놀이터’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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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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