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던 김 씨는 피부과와 피부관리숍에서 얼굴 탄력을 높여준다는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별로 달라진 점이 없어보였다. 그렇다고 성형수술을 받기는 싫었다. 얼굴에 딱지가 생기거나 붉어져서 회복기간이 필요한 시술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결국 김 씨는 성형외과에서 ‘아큐리프트’라는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 시술은 피부를 절개하지도 않고 피부조직을 크게 손상시키지도 않으면서 얼굴을 리프팅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지방을 녹이는 지방분해술과 피부에 자극을 줘 탄력을 높이는 시술을 결합시켰기 때문인데, 기존의 지방분해술보다 한층 발전된 시술이라는 것.
이 시술은 턱밑이나 볼 등 처진 부위의 지방을 녹이고 진피층을 자극해 얼굴을 자연스럽게 탱탱해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를 낸다. 물을 이용해 턱밑, 볼 등의 지방을 녹이고 물이 흡수되면서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아큐리프트로 불린다. 아큐리프트는 물 이외에도 1444nm(나노미터)의 파장을 피부 표피가 아닌 진피층과 피하지방층 사이에 쏴 지방을 녹인다.
시술 후에는 일반 주름성형이나 지방흡입술처럼 압박붕대를 할 필요가 없다.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딱지가 생기는 현상이 없어 회복기간이 매우 짧은 것도 장점. 레이저를 쏘는 기구의 굵기는 1mm 남짓의 주사바늘 크기 정도로 흉터 걱정이 거의 없다.
드림성형외과 본원의 최준용 원장은 “비침습적 방법(칼로 절개하지 않는 방법)을 쓰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턱밑 살, 처진 볼, 팔자 주름 등 얼굴의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제거하는 효과는 탁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랜 회복기간이 부담스러운 직장인, 회복과정이나 수술사실을 외부에 알리기 곤란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 원장은 “레이저를 쏘는 위치와 쏘는 시간, 정도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저를 한 곳에 과도하게 쏘거나 반복해서 여러 차례 쏘일 경우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울퉁불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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