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
1980년 제작된 앨런 파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노래 춤 연기 분야에서 명성 있는 뉴욕 예술학교.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지원하지만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마르코, 청순한 외모의 배우 제니,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인 데니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말릭, 열정파 연출가 네일 등 자타공인 최고 예술가들이 상위 1%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케빈 탄차로엔 감독, 애셔 북, 케이 패너베이커 등 출연. 12세 이상, 24일 개봉
20자평: 내러티브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볼거리는 충분하다. ★★★ (박유희)
◆원 위크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암 환자의 여정을 담담하게 쫓아가는 로드무비. 약혼녀와 결혼을 앞둔 벤은 말기 암 선고를 받는다. 생존확률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말에 벤은 평소 갖고 싶었던 오토바이를 산다.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과 석 달 후면 결혼할 약혼녀 사만다를 뒤로하고 벤은 오토바이에 몸을 싣는다. 무작정 서쪽으로 향한 그는 길 위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한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네심포니 부문에서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리틀 러너’를 만든 마이클 맥고언 감독, 조슈아 잭슨, 리안 발라방 출연. 12세 이상, 24일 개봉.
20자평: 귀는 즐겁고 눈은 맑아지며 머릿속은 차분해졌다. ★★★★ (동아일보 영화팀)
음악과 함께 넓은 세상으로 떠나고픈 욕망을 샘솟게 한다. ★★★☆ (정지욱)
◆내 사랑 내 곁에
법학도인 종우는 몸이 조금씩 마비되는 루게릭병 환자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어린 시절 알고 지냈던 장례 지도사 지수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 둘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함께 투병을 하는 종우. 그러나 그의 상태는 악화되고 지수는 마음을 다해 그의 곁을 지킨다. ‘죽어도 좋아’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 김명민, 하지원 출연. 12세 이상, 24일 개봉.
20자평: 회자정리 거자필반, 떠나보내는 남겨지는 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 (정지욱)
연기 투혼을 담아내기엔 너무 가벼운 영화. ★★★ (박유희)
◆날아라 펭귄
열혈 엄마 희정은 소방관이 꿈인 아들 승윤이의 영어조기교육을 위해 매일 아침 전화영어 수업을 듣는다. 채식주의자에 술 분해요소 0%인 신입사원 주훈의 회사생활은 만만치 않다. 같이 입사한 미선도 흡연사실을 숨겨야 하는 게 어렵긴 마찬가지. 기러기아빠 권 과장은 모처럼 자녀와 아내와 한국에 와서 설레지만, 아내는 각방을 쓰길 요구한다. 퇴직가장 권 선생은 아내와 엄마보다 자신의 삶을 살려고 하는 송 여사가 못마땅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일곱 번째 인권영화. 임순례 감독, 문소리 박원상 박인환 등 출연. 전체 관람가, 24일 개봉.
20자평: 알고도 외면했던 인권 사각지대를 따스하게 비춘다. ★★★☆ (동아일보 영화팀)
모든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착하디착한 영화. ★★★☆ (정지욱)
■CONCERT
‘와인 한 잔과 즐길 수 있는 심야 파티 스타일’을 내세운 콘서트. 김현철 진행에 ‘롤러코스터’ 보컬 출신의 조원선,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 이한진 재즈밴드, 코러스오버 보컬리스트 우정훈이 함께한다. 3만∼4만 원. 25일 오후 9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031-783-8000
◆시인 로커: 강산에 밴드
강산에가 1집의 ‘라구요’부터 7집의 ‘와그라노’에 이르는 히트곡들을 엮어 들려준다. 소극장공연 스타일을 대형 공연장에 이어내 ‘음악 공동체 현장’을 만들어내는 매력을 맛볼 수 있다. 5만 원. 25,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IG아트홀. 02-6900-3906
◆CGV LOVE 페스티벌
맥주와 라이브 공연, 미디어 아트 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오픈을 기념하는 이벤트 공연. 언니네 이발관, 정원영 밴드, MATE 등 실력파 인디뮤지션들이 출연. 1만 원. 24∼30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PUB 프로젝트. 02-2638-2020
◆2009 렛츠 락 페스티벌 ‘Rock is…’
노브레인, 네미시스, 메이트, 부활, 레이지본, 언니네 이발관, 싸이 등이 600분 동안 논스톱으로 펼치는 록 페스티벌 무대. 공연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판매. 2만∼2만5000원. 26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02-709-3139
■PERFORMANCE
2001∼2002년 한국뮤지컬 연속공연 최다관객(24만 명)을 기록한 작품의 8년 만의 귀환. 팬텀과 크리스틴 역의 새 얼굴 양준모, 최현주가 낯익은 윤영석, 김소현과 연기대결을 펼친다. 4만∼13만 원. 2010년 8월 8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02-501-7888
◆방바닥 긁는 남자
올해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작 ‘원전유서’의 극작가 김지훈의 신작. 게으름의 한계를 갈고 닦는 4명의 실업자를 통해 한국사회의 위선을 풍자한다. 이윤주 연출, 홍민수 김철영 조승희 김호윤 출연. 2만 원. 10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3-1268
◆뮤지컬 어쌔씬
역대 미국 대통령의 암살자를 한자리에 모아 암살사건을 재구성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의 이단아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한국어 공연. 강태을 한지상 최재웅 이창용 출연. 5만 원. 26일∼11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더 스테이지. 1588-5212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세종 25년 집현전 학사의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한글창제의 비밀이 밝혀진다. 박승걸 작·연출, 고동업 신현종 출연. 2만∼4만 원. 10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2-3272-2334
■CLASSICAL
바흐 피아노 음악의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해석으로 격찬 받는 독일의 신예 피아니스트. 바흐 프랑스풍의 서곡 BWV 831, 세 개의 코랄 BWV 734a,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734a 등 연주. 3만∼6만 원.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Decade IV’
세계 경제공황과 파시즘 대두, 제2차 세계대전 전야의 불안을 겪었던 1930년대의 문화를 클라리넷 음악으로 조명하는 연주회. 힌데미트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 백스 소나타 등. 2만2000∼3만3000원. 26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02-2658-3546
◆바리톤 유승공 독창회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베르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피아니스트 권경순 반주로 헨델 ‘라르고’, 슈만 ‘연꽃’, 리스트 ‘페트라르카에 의한 3개의 소네트’ 등 연주. 2만 원. 26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81-5404
◆첼리스트 양성원의 슈베르트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1번, 바이올린 소나타 ‘그랑 듀오’, 소나타 ‘아르페지오네’, ‘노투르노’ 연주.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슈트라세와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출연. 3만∼6만 원. 27일 오후 4시 서울 LG아트센터. 02-2005-0114
■EXHIBITION
산 너머 집으로 가는 길과 가을 들녘, 금강산의 운해와 러시아의 해바라기 평원 등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정감 어린 풍경이 펼쳐진다. GE코리아 회장을 지낸 경영인 출신 화가는 부단한 열정으로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10월 5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 02-2000-9736
◆모던 보이-강강훈전
빡빡 깎은 머리에 면도크림을 얹은 패션 디자이너와 거품이 올라앉은 파이프를 문 남자의 표정이 흥미롭다. 다양한 남성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그린 인물화들. 10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박여숙 화랑. 02-549-7575
◆강동구전
캔버스 위에 스테이플러핀을 촘촘히 박아넣는 노동의 결실로 완성된 작품은 확장된 개념의 드로잉과 탁자 등 입체 설치작업으로 구성됐다. 일상의 사물을 이용한 작품이 생각의 전환을 유도한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 02-733-1045
◆풍경의 빛-윤영경전
수묵담채로 산과 바다, 시골 마을을 그려온 화가가 자연과 어우러진 현대 도시 풍경에 새롭게 도전했다. 얼룩진 붓질로 인해 추상적 느낌이 우러나오는 화면 위로 도시 풍경이 아련하게 드러난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 02-734-1333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