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 싸다

  • 입력 2009년 9월 25일 14시 43분


이번 추석 차례상 장을 재래시장에서 보면 17만 원이 들고 대형마트에서 준비하면 24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 정도 저렴한 셈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8개 지역의 5개 재래시장과 20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추석 제수용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aT는 송편, 육적, 어탕, 나물, 생선, 과일, 다식 등 26가지 음식을 만드는데 쓰이는 쌀, 쇠고기, 동태, 고사리, 조기, 대추, 약과 등 37가지 식재료의 구입비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재래시장에서는 17만1532원이, 대형마트에서는 24만567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또 조리된 음식을 구입해 차례상을 차리거나 차례상을 통째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그와 관련된 비용도 조사했다. 조리된 개별음식을 대형마트나 반찬가게서 사서 차례상을 차리면 30∼34만 원 정도, 차례상 전체를 인터넷쇼핑몰이나 호텔 등에서 구입하면 약 38∼43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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