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확인된 백제 금동신발 가운데 가장 완벽한 형태의 것이 나왔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의 5세기 초 백제 고분군을 발굴 중인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1호 고분의 석실에서 가로 11cm, 세로 32cm, 높이 12cm 크기의 금동신발 한 켤레를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금동신발은 전체를 투조(透彫·금속판을 도려내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로 장식했으며 바닥에는 스파이크 모양의 징 18개를 붙였다. 바닥 중앙에는 용을, 발뒤꿈치 부분엔 역사상(力士像)을 장식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칠기 화살통, 중국제 청자 등 100여 점의 유물이 함께 출토됐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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