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비도 회복세

  • 입력 2009년 9월 3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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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오락-문화비 월 11만1200원
경제위기 작년 4분기보다 14.6% 늘어

2009년 1분기(1∼3월) 오락·문화에 가구당 월평균 11만12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9일 펴낸 ‘200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락·문화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100원)에 비해 5.8% 감소했다. 그러나 2008년 4분기(10∼12월·9만7000원)보다는 14.6% 증가한 액수다.

지출 항목을 보면 서적이 2만5100원(22.6%)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문화서비스(전시·공연·영화 관람 등) 2만1100원(19%), 운동 및 오락서비스(경기 관람료, 노래방·PC방 이용료 등)와 정보처리장치(컴퓨터 및 주변기기) 각 1만1200원(10.1%)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단체여행(―36.2%), 화훼 및 애완동물 서비스(―27%), 캠핑 및 운동 관련 용품(―24.1%) 지출은 줄었다.

2009년 상반기 출판, 만화,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등 콘텐츠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생산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콘텐츠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4분기 114.3, 올해 1분기 114.7, 2분기(4∼6월) 119.3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4.4% 증가한 수치로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다봤다.

2008년 콘텐츠산업 수출은 영화(―13.8%)를 제외하고 모든 장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게임 수출액(10억9386만 달러)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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