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젊은 예술가의 실험정신

  • 입력 2009년 10월 8일 02시 57분


23일∼11월 4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CJ영페스티벌에 출품된 뮤지컬 ‘뮤직박스’. 사진 제공 CJ영페스티벌 사무국
23일∼11월 4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CJ영페스티벌에 출품된 뮤지컬 ‘뮤직박스’. 사진 제공 CJ영페스티벌 사무국
‘CJ 영페스티벌’ 23일부터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는 ‘CJ 영페스티벌’이 23일∼11월 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이 공연 축제는 연극 무용 복합장르 등 3개 장르에 대한 158개 공모작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쇼 케이스 공연심사를 거쳐 장르별 3개작씩 9개작을 선정한 뒤 각 5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무대화하고 이 중에서 최우수작을 가리는 경연 축제다. 장르별 1위 작품에는 1000만 원, 2, 3위작에는 500만 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싱글즈’와 ‘카페인’으로 유명한 뮤지컬 연출가 성재준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학생들과 만든 뮤지컬 ‘뮤직박스’(27일), 영국의 아크람 칸 무용단 입단 예정인 무용수 김성훈 씨가 안무한 ‘블랙코미디’(23, 24일)가 관심을 모은다. ‘뮤직박스’는 유명 여가수를 납치한 은둔형 외톨이를 다뤘고 ‘블랙코미디’는 자살 문제를 다루는 등 사회적 주제의식이 뚜렷하다. 인간의 뇌를 무대로 기억의 문제를 다룬 극단 기막힌 놀이터의 연극 ‘골통(11월 1일)’과 인간의 피, 눈물, 땀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안영준 안무 ‘흘러나온다’(23, 24일) 등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석 1만 원. 02-780-5058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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