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무용가가 함께 춤을 추는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 1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그리고-다른 시각에서 보기’. 재독 화가 이승연 씨(사진)와 벨기에 브뤼셀 1×2×3 무용단 안무가인 파투 트라오레가 출연한다.
막이 오르면 화가는 먼저 유리판에 종이를 깔고 그림을 그린다. 이어 무용수와 함께 춤을 추고, 프로젝터의 빛을 받아 움직임을 스크린에 투사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2008년 프랑스 카바이용 국립극장에서 공연돼 “현대무용과 동양의 묵화, 콘트라베이스 음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독일 미국 등에서 개인전 20여 회를 열었다. 2만∼3만 원. 02-3216-1185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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