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티베트열차, 눈물 싣고 달리다

  • 입력 2009년 10월 10일 02시 58분


평균 해발고도 450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인 칭짱철도의 또 다른 이름은 ‘톈루(天路·하늘길)’다. 이 하늘길은 경제개발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티베트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전통을 무너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사진 제공 에버리치홀딩스
평균 해발고도 450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인 칭짱철도의 또 다른 이름은 ‘톈루(天路·하늘길)’다. 이 하늘길은 경제개발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티베트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전통을 무너뜨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사진 제공 에버리치홀딩스
◇ 중국의 거대한 기차/아브라함 루스트가르텐 지음·한정은 옮김/328쪽·1만6000원·에버리치홀딩스

中 “동서균형 발전” 명분 칭짱철도 건설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 잃고 한족만 실속

시짱(西藏). 중국에서 티베트를 부르는 이 이름에는 ‘서쪽의 보물창고’라는 뜻이 담겨있다. 티베트는 인도와의 국경지대로 군사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진 곳이고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 동부지방 대신 새로운 개발의 터전이 될 땅이다. 하지만 고원지대에 둘러싸인 채 개발의 손길을 거부하던 이 보물창고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해서는 철도가 필요했다.

珦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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