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면 평생 외롭게 기다려 온 삶, 욕망과 패배의 삶, 진실 추구와 희망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감추는 것 없이 살아온 자유인이었다.”
1966년부터 30여 년 동안 동아일보에서 일했던 저자(현 방송통신연구원장)가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본 글을 한데 모았다. 사회정의 실현을 갈망하는 비판 언론인으로서 정론직필을 펼쳤던 이야기가 흥미롭고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1975년 ‘사상계’ 주간이었던 장준하의 추락사 취재, 1982년 신군부에 의해 물러나 문경에 칩거하던 김옥길 전 문교부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 등 격동의 현대사를 증언하는 기록을 만날 수 있다. 동아일보 시절의 칼럼을 모은 ‘광화문 30년’도 함께 출간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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