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초상을 리얼하게 그린 소설이다. 신문연재 당시 20대를 위한 소설을 표방해 젊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뮤지컬 ‘퀴즈쇼’는 ‘88만원 세대’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27세 청년 이민수가 냉정한 사회 속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세상에 못 할 일이 있나’하던 자신감은 가족이라는 방패와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답없는 질문만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의 함축적인 무대와 함께 청춘, 회사, 사랑 등 작품의 뼈대를 지지하고 있는 테마를 음악으로 단단히 얽어 맨 작곡가 노선락의 음악도 기대된다.
‘퀴즈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쓰릴미’ ‘김종욱 찾기’ ‘파이브코스러브’ ‘주유소 습격사건’ ‘나쁜 자석’을 통해 뮤지컬과 연극을 시원하게 넘나들어 온 신예 이율이 맡았다. 전나혜, 성기윤, 진수현, 방정식, 김호영 등 실력파 배우들도 대거 참여한다.
12월6일/ 2010년 1월 2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제작 신시컴퍼니
4만원/ 6만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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