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으로 한국문화 쉽게 배우시길”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동아일보 등 베트남 다문화가족 위한 실용서 공동제작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접견실에서 한국어-베트남어 실용 핸드북(전 2권)을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회장 전만길)에 증정했다. 동아일보사와 재단법인 행복세상(이사장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GS칼텍스재단, 삼성이 공동 기획한 이 책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실용서 시리즈의 하나로 발간됐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민과 이주근로자들의 소통을 돕고 장차 한국 이주를 희망하는 베트남인들이 학습서로도 쓸 수 있게 기본 회화와 각종 정보를 담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회에 결혼이주민을 지원하는 한국 사회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 책을 베트남 정부에 선물할 예정이다. 전국의 결혼이주민 16만7000여 명 가운데 베트남 출신은 3만여 명에 달한다.

전 회장은 “동아일보사가 다문화가정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강승구 행복세상 사무국장, 명영식 GS칼텍스㈜ 사장, 장옥주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장, 베트남 결혼이주민 빙티라이 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베트남친선협회(회장 최영주 주식회사 팬코 회장)는 이 대통령의 성공 신화를 담은 책 ‘신화는 없다’를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했다. 번역을 맡은 조재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한국의 압축 성장을 배우고 싶어 하는 베트남에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도 핸드북과 함께 베트남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영호 출판국 전략기획팀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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