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방송 “오페라계 황금 듀오 게오르규 - 알라냐 이혼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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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세기의 오페라 커플이 두 사람의 결별로 막을 내리게 됐다. 캐나다 CBC 방송은 지난주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44·왼쪽)와 프랑스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46) 커플이 이혼 수속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게오르규가 “재결합하려고 기울여 온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별이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이 듀오 활동을 더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오르규는 8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예정된 비제 ‘카르멘’의 공연 중 여섯 번을 취소했다. 이 여섯 차례의 상대역이 알라냐였다. 이에 따라 ‘알라냐와는 함께 공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오르규와 알라냐 커플은 1996년 결혼하면서 ‘오페라계 최고의 황금 듀오 탄생’이라는 평을 들었다. 한국에서는 2002년 6월 내한해 듀엣 공연을 펼쳤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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