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원 회원인 작곡가 나인용 씨(73·사진)가 작곡 발표회를 연다. 28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체임버홀. 16인의 주자를 위한 ‘생성-소멸’, 소프라노 독창을 위한 연가곡 ‘사계’ 등 대부분 올해 지은 신작들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그는 2001년 연세대 작곡과를 정년퇴임한 뒤에도 오페라 ‘부자유친’ ‘아, 고구려 고구려’를 무대에 올리며 창작 의욕을 이어왔다.
그는 “젊었을 때는 최신 기법을 작품에 응용하는 데 관심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쓰게 된다”며 “그래도 혼자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꾸려내는 데 아직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연가곡 ‘사계’에선 작곡가의 딸인 소프라노 나경혜 씨(연세대 성악과 교수)가 현대음악앙상블 ‘소리’와 협연한다. 실내악곡과 가곡 외에도 하피스트 배주은 씨가 연주하는 ‘하프 독주를 위한 모놀로그 2’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 관람. 02-2231-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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