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윌리엄 캄쾀바 외 지음·김흥숙 옮김/312쪽·9800원·서해문집
풍차는 소년에게 자유를 의미했다. 어둠과 굶주림을 벗어나는 자유.
아프리카 신세대 청소년의 씩씩하고 눈물겨운 희망 만들기를 소개한 책이다. 2001년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말라위. 열네 살 소년 윌리엄 캄쾀바는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옥수수밭에서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소년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세웠다. 캄쾀바는 조롱당하면서도 쓰레기장을 뒤지며 계획을 실행했고 끝내 풍차를 만들었다.
전기가 들어오고 물이 공급되고, 풍차는 마을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건 희망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언론을 타고 전 세계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도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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