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갓 출소한 남자가 살해된다. 이 사건과 14년 전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수사팀은 담당형사였던 동수를 찾아간다. 동수는 당시 피해자 아들이었던 요한이 이 사건과 관련됐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 총수 승조는 비서실장 시영에게 약혼녀 미호의 뒤를 쫓으라고 지시한다. 시영은 완벽해 보이는 미호가 14년 전 살인 사건 용의자의 딸이었고 입양된 후 이름을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마주친 동수와 시영은 요한과 미호의 관계를 추적한다. 박신우 감독, 한석규 손예진 고수 출연. 19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감정의 절제가 아쉬우나 배우들의 포스는 작렬한다. ★★★☆ (박유희) 135분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지는 한국 미스테리 영화의 새로운 떨림. ★★★☆ (정지욱)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20대 후반 전문직 여성 베로니카는 자살을 결심한다. 이유는 앞으로 전개될 인생의 시나리오가 너무 뻔하다는 것.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후 베로니카가 깨어난 곳은 빌라트란 정신병원이었다. 의사는 자살 후유증으로 7일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내린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베로니카는 실연의 상처를 안고 있는 클레어 공황장애환자 마리 등을 만나며 삶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파울루 코엘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에밀리 영 감독, 새라 미셸 겔러, 조너선 터커 출연. 19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막판 반전의 감동을 위해 지루함을 참을 수 있다면. ★★ (염희진 기자)
◆ 브로큰 임브레이스 백만장자 어니스토의 정부(情婦) 레나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감독 마테오를 만난다. 레나의 매력을 발견한 마테오는 그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레나와 마테오는 사랑에 빠진다. 어니스토는 레나를 감시하며 집착하지만 그럴수록 레나와 마테오는 운명 같은 사랑을 확인할 뿐이다. 결국 레나는 어니스토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마테오과 떠나기로 결심한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안젤리나 몰리나, 루벤 오카디아노 출연. 19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다가오는 겨울에는 이들처럼 강렬하고 후회없는 사랑을 갈구하고파. ★★★☆ (정지욱) 치정 배신 집착을 그린 페드로 알모도바르식 통속극. ★★★ (염희진 기자)
◆ 솔로이스트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 스티브 로페즈는 어느 날 공원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소리의 주인공을 따라간다. 동상 앞에서 두 줄짜리 고물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남자는 너새니얼 에이어스 주니어. 온갖 넝마를 몸에 걸친 그는 불안과 혼란에 빠진 듯 정리되지 않는 말을 쏟아낸다. 두서없는 단어들 속에서 ‘줄리어드 음악원’이라는 말을 알아들은 로페즈는 너새니얼이 그 학교를 다니다 정신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자퇴한 사실을 알아낸다. 취재는 그렇게 시작됐고 너새니얼 이야기는 신문 1면을 장식한다. 조 라이트 감독, 제이미 폭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연. 19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천재음악가와 진심어린 저널리스트의 아름다운 하모니. ★★★ (정지욱)
■ CONCERT
◆ 대박나라 밴드와 함께하는 사색공감 콘서트 푸르메재단의 장애환자 재활전문병원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콘서트. 가수 박학기, 박승화, 나무자전거(사진), 라이어밴드, 이은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4만∼5만 원. 26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02-720-7002
◆ 스칸디나비아 듀오콘서트 재즈보컬 나윤선과 트럼펫연주자 마티아스 에익이 함께하는 듀오 프로젝트 공연. 22일 오후 6시 경기 군포시 산본동 문화예술회관(3만 원), 26일 오후 7시 반 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2만∼4만 원), 2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4만∼5만 원). 031-581-2813
◆ SOLD OUT LIVE SHOW Vol.1 디아블로, 네바다#51, 갤럭시익스프레스, 신가람밴드, 스윗리벤지, 어비스, 코인록커보이즈 등의 밴드가 한 무대에 오른다. 2만2000∼3만3000원. 2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2-22 신보빌딩 지하 1층 홍익대 롤링홀 라이브 소극장. 02-325-6071
◆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워’ -대구 각각 ‘올나잇스탠드’와 ‘원맨쇼’라는 주제를 앞세워 특색 있는 무대 연출로 인기를 끈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7만7000∼11만 원. 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7시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 1566-9621
■ PERFORMANCE
◆ 발레 왕자 호동 국립발레단 최초 창작발레(1988년)의 재탄생. 총연출 국수호, 무대 신선희, 인무 문병남, 작곡 조석연. 3색의 호동-낙랑공주로 김현웅-김주원, 이동훈-김지영, 이영철-박세은이 출연한다. 5000∼10만 원.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587-6181
◆ 해는 져서 어둔 날에 옷 갈아입고 어디 가오 1990년대 연극계 최고 콤비 이만희 작가, 강영걸 연출의 16년 만의 신작. 일제강점기 남도 섬을 무대로 무고한 희생양 만들기 습성을 풍자했다. 경기도립극단 출연. 2만∼3만 원.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31-230-3440∼2
◆ 뮤지컬 더 씽 어바웃 맨 ‘올슉업’과 ‘아이 러브 유’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 아내의 맘을 빼앗은 남자로부터 사랑을 되찾으려는 중년 남편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김재성 연출, 박상면 박형준 이건명 김선경 출연. 4만 원. 2010년 2월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더 스테이지. 02-541-1030∼1
◆ 뮤지컬 굿모닝학교 청소년 번안뮤지컬 ‘모스키토’의 음악은 유지하면서 대본과 연출을 바꾸고 고등학교였던 무대를 중3 교실로 바꿔 한국의 교육현실에 밀착했다. 정가람 극본, 남동훈 연출, 1만8000∼2만 원. 12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02-763-8233
■ CLASSICAL
◆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장한나의 스승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첼로 대가가 딸 릴리와 함께 파야 ‘스페인 민요 모음곡’, 드뷔시 소나타 d단조,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d단조 등을 연주. 5만∼14만 원.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 2009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육중하고 사변적인 브람스 첼로 소나타 2곡 연주. 반주자 피닌 콜린스는 2006년 슈만 피아노곡 앨범이 음반전문지 ‘그라모폰’의 ‘이달의 선택’으로 선정된 신예 피아니스트. 3만3000∼11만 원. 2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49-1300
◆ 2009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 바흐 작곡 부조니 편곡 코랄 프렐류드 ‘이방인의 구주로 오심’, 리스트 ‘베르디 리골레토 주제에 의한 패러프레이즈’, 쇼팽 야상곡 D플랫장조, 소나타 2번 등 연주. 3만3000∼5만5000원. 22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2-658-3546
◆ 브런치 오페라 ‘라 론디네’ 푸치니가 원숙기에 작곡한, 듣기 편한 선율로 가득한 오페라. 부유한 은행가의 정부로 살다 참 사랑을 찾아 나선 여인의 이야기. 소프라노 김주현 이현민, 테너 김승택 등 출연. 브런치 포함 1만5000원, 미포함 1만 원. 23일 오전 11시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66-6000
■ EXHIBITION
◆ 색을 거닐다 전 회화, 섬유예술, 사진 장르에서 조형예술의 기본 요소인 색의 리얼리티를 탐구한 70여 점. 고낙범 씨의 그림(사진)을 비롯해 국대호 박주욱 배병우 장연순 한정욱 씨가 색을 촉각, 청각, 후각적으로 접근한 작업을 선보인다. 12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02-3479-0114
◆ 실루엣 퍼즐-곽남신 전 묘사를 하지 않고 실루엣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그림자 작가’ 곽남신 씨의 개인전. 실재하면서도 실재하지 않는 존재의 양면성을 그림자로 표현하는 작업을 최근 평면에서 설치로 확장하고 있다. 12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 02-557-1950
◆ 多색多감Ⅳ-마이 스토리 전 국내외 작가의 회화, 사진, 판화, 조각, 드로잉 등 90여 점. 소품부터 100만∼200만원대 작품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작가는 강미선 구성연 김경민 라유슬 박종필 신동원 씨 등 30명. 12월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02-323-4155
◆ ‘2009 동방의 요괴들’ 전 미술월간지 ‘아트 인 컬처’에서 주관하는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에 선정된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참여작가는 권선 김등용 김윤재 나양미 유현경 이준복 전채강 박유진 최은주 씨 등 19명. 1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 02-708-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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