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셰프의 ‘신나는 주말요리’]<3>‘아이리스’ 재방송에 어울리는 국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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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16시 33분


날씨 추운 주말에는 그저 무릎에 담요 덮고 '아이리스' 재방송 보면서 끼니때 되면 따뜻한 국물로 속을 덥히는 게 최고.

그러나 유명 맛집 주인들이 유언으로도 자식에게 안 가르쳐 준다는 국물 내는 노하우. 설령 안다고 해도 그들이 하는 대로 한나절씩 재료를 우려낼 수 없는 일.

집에서 간편하게 속 확 풀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고 몸에 안 좋은 화학조미료로 맛을 낼 수도 없고.

신수경 셰프는 "화학 조미료가 아닌 천연 양념을 사용해 아이와 남편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해 줄 것"을 권했다.

신 셰프가 준비한 요리는 얼큰한 육개장과 새우완자를 넣은 몸에 좋은 들깨 순두부탕이다.


●얼큰한 육개장(4인분)

▽재료= △쇠고기 등심 150g △고사리, 토란대 1/2컵 △느타리버섯 1/2컵 △숙주 한줌 △무 2cm 한 토막 △양파 1/2개 △표고버섯 2개 △대파 2대 △건고추 또는 청양고추 2개 △참기름 1큰술 △포도씨유 1큰술 △소고기 조미료 2큰술 △물 5컵 <쇠고기양념> △국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요리통후추 약간 △참기름 1작은술 <채소양념> △국간장 2큰술 △고춧가루 2,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조리법=①쇠고기는 굵직하게 썰어 쇠고기양념에 버무린다 ②냄비에 건고추를 넣고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넣어 쇠고기를 볶는다 ③여기에 물과 자연재료 조미료를 넣어 끓인다(중간에 끓어오르는 거품을 걷어낸다) ④고사리나 토란대는 손으로 질긴 부분은 잘라내고 5cm 길이로 손질한다 ⑤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떼어 내고 굵게 채썬다 ⑥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⑦무는 한입 크기로 저며 썬다 ⑧양파와 대파는 1cm 두께로 두껍게 썬다 ⑨커다란 볼에 위의 채소들을 넣고 채소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⑩ ②의 소고기 국물이 잘 우러나면 버무린 채소를 넣어 끓인다 ⑪20분 정도 끓여 남은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Tip= 불린 당면이나 계란 물을 풀어서 먹어도 일품.

●새우완자와 들깨 순두부탕(4인분)

▽재료= △순두부 1봉 △새우살 150g △양파 1/4개 △파프리카 1/4개 △깻잎 4장 △천연조미료('오색자연' 추천) 2작은술 △들깨가루 5큰술 △물 2컵 △요리통후추 약간

▽조리법= ①새우살은 칼로 다진다 ②양파, 파프리카, 깻잎도 잘게 다져 새우살과 섞은 뒤 후추를 약간 넣어 잘 치댄다 ③ ②를 170℃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④냄비에 물을 넣어 끓이다가 들깨가루와 천연조미료를 넣어 맛을 맞춘다 ⑤순두부를 넣고 끓으면 새우완자를 띄워 그릇에 담는다

▽Tip= 통들깨를 쓸 경우에는 믹서에 들깨와 같은 양의 물을 붓고 간 뒤 체에 걸러 겉껍질을 빼야 부드러운 들깨국물이 된다.

글·사진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촬영/편집=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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