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쪽쪽… 사각사각… 곤충마을의 맛있는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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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1일 03시 00분


◇폴폴폴 밥 먹자/심조원 글·이재은 그림/26쪽·8500원·호박꽃

나비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노란나비 흰나비 꽃밭으로 모여듭니다. 쪽쪽 꽃가루 밥 맛있습니다. 방아깨비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따닥따닥 방아깨비 풀밭으로 튀어옵니다. 사각사각 풀잎 밥 맛있습니다. 무당벌레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알록달록 무당벌레 진딧물 꽁무니를 쫓아갑니다. 오물오물 진딧물 밥 맛있습니다. 잠자리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떼떼 잠자리 모기 잡으러 날아옵니다. 앵앵 모기 밥 맛있습니다. 쇠똥구리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동글동글 쇠똥구리 쇠똥 밭으로 모여듭니다. 냠냠 쇠똥 밥 맛있습니다. 파리 엄마가 “밥 먹자” 부르면, 폴폴폴 똥파리 밥상으로 모여듭니다. 아기가 흘린 밥풀 맛있습니다. 곤충 마을 점심시간입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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