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충신’外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1월 21일 03시 00분


◇충신(마르크 함싱크 지음·문이당)=사도세자의 광증과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는 역사소설. 한국에서 입양된 벨기에인인 저자는 보험조사원으로 일하던 시절 영조 때 영의정이었던 이현보의 문집을 접하고 이 소설에 착안했다. 세자가 얻은 병의 원인을 추적하는 이현보와 당시 정승들, 화완 옹주의 계략과 궁중 암투가 등장한다. 1만1000원.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존 론슨 지음·미래인)=기밀 해제된 미국 육군 정보국 극비문서를 토대로 실제로 미 특수부대에서 초능력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등 1970년대 미국의 초능력부대 개발 시도를 추적했다. 제목은 초능력부대 훈련 중 하나라고 알려진 ‘염소 노려보기’에서 따왔다. 1만1000원.

◇일본관동군 731부대 생체실험 증거자료집(이평열 엮음·한민족문화교류협의회)=일제가 1932년 만주에 세운 세균부대에 관한 자료집. 부대 모습, 부대원의 세균전 실험 모습 등을 담은 사진과 중국인 피해자의 증언 등을 수록했다. 12만 원.

◇발해정치외교사(김종복 지음·일지사)=중국과 일본의 사료를 되짚어 갈등론적 시각에서 발해의 정치외교사를 정리한 책. 저자는 16년 동안 발해사를 연구한 학자로 현재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사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대조영 집단의 강제 이주 시기를 고구려 멸망 직후인 669년이 아니라 보장왕이 고구려 부흥운동을 시도한 678년이라고 주장한다. 2만 원.

◇석모도 가는 길(황유성 지음·인터북스)=방송인이자 수필작가인 저자의 수필집. 일상 속 성찰과 경주, 홍콩, 베이징 등 명승지를 둘러본 감상, 방송사에서 근무하며 겪은 일을 담았다. 1만5000원.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구도완 지음·창비)=마을 공동체와 대안경제, 생태운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을 인터뷰했다. 서울 성미산마을, 경남 산청 안솔기마을, 사회적 기업인 ‘아낙과사람들’, ‘노리단’, 경기 시흥 연두농장 등 전국의 공동체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1만5000원.

◇시크릿 코드(폴 룬드 엮음·시그마북스)=원시인들이 자연을 보며 환경의 변화를 해석한 것부터 현대의 컴퓨터까지, 인류 역사는 코드의 해석과 함께 발전해 왔다. 최초의 코드부터 비밀을 위한 코드, 전쟁 코드, 인간 행동의 코드 등 코드의 역사와 종류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4만5000원.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의 도전(임은모 지음·이담북스)=‘녹색 혁명’ ‘그린 뉴딜’…. 환경이 화두인 시대에 탄소제로도시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아부다비 마스다르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하는 책. 1만4000원.

◇조세현의 얼굴(조세현 글, 사진·앨리스)=저자는 유명 배우들을 찍어온 사진작가. 그러나 이 책에는 올여름 중국 시안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담았다. ‘사람의 표정을 담는 건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만4000원.

◇수상한 미술관(이은 지음·노블마인)=미술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 미술평론가인 주인공은 어느 날 아내를 납치한 괴한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자신의 논문 때문에 인생을 망치게 됐다는 한 남자의 복수극에 휘말리게 된 것.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내는 미술사와 관련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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