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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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7일 03시 00분


■ MOVIE

◆ 홍길동의 후예
고등학교 음악교사 홍무혁과 대학교수 아버지 홍만석, 완벽한 어머니 명애, 그리고 무혁의 동생인 고등학생 찬혁…. 평범해 보이는 이 가족의 정체는 ‘홍길동의 후예’다. 낮에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밤이 되면 나쁜 부자의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 홍길동의 18대손인 홍무혁은 가훈에 따라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다 현대판 탐관오리인 경제연구소장 이정민과 정면 대결한다. 그러던 중 동료교사이자 애인인 연화에게 결혼을 재촉받고, 연화 오빠인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정체까지 의심받는다. 정용기 감독, 이범수 김수로 성동일 출연. 2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성동일과 김수로의 코믹 연기 대결이 볼 만하다. ★★★ (박유희)

어리버리 도둑님과 촌티 줄줄 검사님의 환상의 콤비. ★★★☆ (정지욱)

◆ 더 문

가까운 미래, 우주비행사 샘은 달 표면의 자원 채굴 기지에서 홀로 3년간 근무 중이다. 통신위성 고장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인공지능 컴퓨터 로봇 거티와 대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구로 돌아갈 날이 2주 남은 어느 날, 샘은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풀지만 기지 안에서 한 여인의 환영을 본다.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 샘은 순찰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잃는다. 던컨 존스 감독, 샘 록웰 출연. 2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기러기아빠의 애환은 변함이 없구나. ★★★☆ (정지욱)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시작해 괜찮은 스릴러로 끝난다. ★★★ (박유희)

◆ 닌자 어쌔신
국제 고아였던 라이조는 닌자 조직 ‘오즈누파’에게 거둬져 인간 병기로 자라난다. 조직을 떠나려 했다는 이유로 첫사랑이 무자비하게 처형된 것을 본 라이조는 오즈누파를 뛰쳐나와 조용히 복수를 준비한다. 닌자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린 라이조는 아시아 지하 암살조직의 존재를 캐다 닌자의 공격을 받은 유로풀 요원 미카를 만난다. 쫓기는 미카를 구해준 라이조는 오즈누파 암살단의 표적이 된다. 배우 정지훈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영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공동제작을 ‘브이 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티그가 감독을 맡았다. 26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총칼보다 현란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레인’의 맨몸액션. ★★★ (염희진 기자)

사랑에 눈먼 닌자와 떼강도 닌자들이 펼치는 피칠갑과 사지절단 퍼레이드. ★★☆ (정지욱)

◆ 바람
‘짱구’라는 별명을 가진 정국은 공부 잘하는 형과 누나와 달리 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한 그는 집안의 골칫덩어리가 된다. 정국이 진학한 광춘상고는 교사들의 폭력과 학생 간의 세력 다툼으로 악명 높은 학교. 조회시간은 선배들이 쓸 만한 후배를 물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짱구는 입학 첫날 ‘불법서클’ 몬스터에 압도당하고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서클에 가입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상영작. 이성한 감독, 정우 출연. 26일 개봉, 18세 이상

■ CONCERT

◆ 패티김 대공연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가수 패티김이 지난해 발표한 50주년 기념앨범 수록곡인 ‘그대 내 친구여’ ‘나의 노래’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초우’ 등 예전 히트곡을 부른다. 5만5000∼7만7000원. 28일 오후 3시, 7시 반 경기 화성시 병점1동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031-267-8888

◆ 들소리 무명씨 콘서트 ‘루터 블리셋을 위한 비나리’

지난달 말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 워멕스(WOMEX·월드뮤직엑스포)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퓨전국악그룹 들소리의 공연. 2만∼3만 원. 27일 오후 8시·28, 29일 오후 6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02-744-6800

◆ 3일간의 리얼 재즈 주크박스

송영주 트리오, 이상민 밴드,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이 한국 재즈계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무대를 3일간 차례로 선보인다. 2만∼2만5000원. 27일 오후 8시·28일 오후 7시·2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02-330-6211∼2

◆ 수아레 콘서트: 김현철의 Happy Hour

‘와인 한 잔과 즐길 수 있는 심야 파티 스타일’을 내세운 콘서트. 김현철 진행에 가수 조규찬, 제이, 오지은과 국악 비보이 팀 S-Flava가 함께한다. 3만∼6만 원. 27일 오후 9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 031-783-8000

PERFORMANCE

◆ 뮤지컬 웨딩싱어

드루 배리모어와 애덤 샌들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토대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국어 공연. 최성신 연출 황정민(사진) 박건형 방진의 윤공주 출연. 4만∼10만 원.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홍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02-501-7888

◆ 뮤지컬 갓스펠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국어 공연. 신호 연출 김아람 음악감독 김선아 안무. 5만 원.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02-2183-9000

◆ 바케레타

지방소극단의 연출가가 암으로 입원하자 여배우와 조연출이 극단 운영을 놓고 충돌하는데….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작품. 배종옥 서주희 이원승 우상전 출연. 1만∼3만 원.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3673-5576

◆ 뮤지컬 점점

점술을 맹신하는 기상캐스터 맹신비가 점쟁이가 점지해준 남자와 마음 속 남자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내용의 창작 뮤지컬. 박인선 작 변정주 연출 오나라 정상훈 성두섭 박민정 출연. 4만 원. 내년 2월 7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02-501-7888

■ CLASSICAL

◆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

바로크 앙상블 ‘무지카 글로리피카’ 반주. 카치니 ‘아마릴리 내사랑’, 퍼셀 ‘울게 하소서’, 헨델 ‘울게 하소서’, 슈베르트 ‘세레나데’, 진규영 ‘밀양 아리랑’ 등 다양한 시대의 작품 소개. 1만∼3만 원.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02-780-5054

◆ 폴모리아 오케스트라

폴 모리아 추모 콘서트. 대전 공연 6만∼12만 원 27일 오후 7시 반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88-2532. 부산 공연 6만∼15만 원 28일 오후 3시, 7시 부산KBS홀. 051-610-1004. 서울 공연 5만∼20만 원 29일 오후 3시,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5463

◆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나 비도비치 내한공연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타레가 ‘눈물’, 로드리고 ‘세 개의 스페인 소품’ 등. 비도비치는 프란체스코 타레가 콩쿠르와 유로비전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신예 기타리스트. 3만5000원. 28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85-2934

◆ 모차르트 교향곡 시리즈 14

김봉 지휘 TJB(대전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K191, 교향곡 D장조 K19, 교향곡 18번과 모차르트 최후의 교향곡인 41번 ‘주피터’ 연주. 바순 협연 김충배. 1만∼3만 원. 28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42-610-2222

■ EXHIBITION

◆ 색 놀이, 쓸기-노정란 전

강렬한 색채미학을 보여주는 추상화가의 개인전. 캔버스나 나무 패널에 밑 색을 칠한 뒤 청소용 빗자루를 붓 삼아 수평으로 쓸어내는 과정을 반복한 신작 20여 점.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결의 색들이 공존하며 서정적 울림을 남긴다. 12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갤러리. 02-543-7337

◆ 사이에 스며들다-이이남 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겸재와 세잔 등 동서양 대가의 명화 등을 재해석한 비디오와 사진 작업. 길이 6m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가로지르는 박연폭포의 물줄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2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 02-739-4937

◆ KOREA NOW-선무 전

2006년 새터민으로 서울에 정착한 탈북화가의 개인전. 북의 현실과 남의 생활을 한 화면에 담는 등 분단 현실을 극명하게 일깨우는 작업. 남북의 경계에 선 화가의 개인적 체험이 녹아있다. 12월 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상상마당. 02-330-6223

◆ 오영철 사진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젊은 사진가의 3주기 추모전. ‘한강’ 시리즈는 생전의 마지막 작업. 흑백 파노라마 사진 속에 대칭적 긴장감과 비현실적 분위기가 스며 있다.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 3층. 02-73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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