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가 한국화랑협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예술인 사랑나눔’ 경매를 여는 것. 경매에는 김창열 박서보 김종학 전광영 배병우 김병종 황주리 씨 등 작가 39명, 46개 화랑, 오광수 위원장 등 개인 기증자 6명이 참여해 162점을 기증했다. 9∼1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경매작품을 전시하며 25만∼200만 원대의 작품 95점은 경매에 앞서 현장에서 판매한다.
오광수 위원장은 “예술인 스스로 주위의 어려운 예술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수익금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한 예술인의 의료비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2000만 원 이하 작품은 100만 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는 등 시작가를 초저가로 책정했다”며 “일반인들이 불우한 예술인도 돕고 좋은 작품도 소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익중 씨의 ‘달항아리’(사진) 등의 회화, 조선희 씨가 찍은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 사진 등 국내 작가의 작품과 외르크 이멘도르프, 구사마 야요이 등 해외 작가의 판화도 경매에 나왔다. 02-760-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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