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사고 어려운 예술인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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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작가-화랑-개인소장자 등 참여
15일 K옥션서 사랑나눔 경매

예술인들이 불우한 동료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미술품 자선경매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가 한국화랑협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예술인 사랑나눔’ 경매를 여는 것. 경매에는 김창열 박서보 김종학 전광영 배병우 김병종 황주리 씨 등 작가 39명, 46개 화랑, 오광수 위원장 등 개인 기증자 6명이 참여해 162점을 기증했다. 9∼1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경매작품을 전시하며 25만∼200만 원대의 작품 95점은 경매에 앞서 현장에서 판매한다.

오광수 위원장은 “예술인 스스로 주위의 어려운 예술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수익금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한 예술인의 의료비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2000만 원 이하 작품은 100만 원부터 경매를 시작하는 등 시작가를 초저가로 책정했다”며 “일반인들이 불우한 예술인도 돕고 좋은 작품도 소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익중 씨의 ‘달항아리’(사진) 등의 회화, 조선희 씨가 찍은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 사진 등 국내 작가의 작품과 외르크 이멘도르프, 구사마 야요이 등 해외 작가의 판화도 경매에 나왔다. 02-760-4696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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