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자료,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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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일 03시 00분


심훈 육필원고 등 유물 160건 후보로 선정

근대문학이 문화재로 지정 보존된다. 근대문화유산 문학 분야 목록화 조사사업을 추진해온 문화재청은 최근 작업을 마치고 근대문학 유물 160건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2010년 이들 가운데 문학사적 자료적 가치가 큰 유물 10여 점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문학자료는 심훈의 ‘먼동 틀 때’(1927년) 등 육필원고 7건,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1923년), 김소월의 ‘진달래꽃’(1925년), 한용운의 ‘님의 침묵’(1926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6년) 등 시집 59건, ‘소년’(1908년), ‘창조’(1919)년, ‘폐허’(1920년), ‘백조’(1922년) 등 문예지 17건, 최찬식의 ’추월색’(1915) 등 소설집 58건, 희곡집 4건, 평론집 11건, 수필집 1건, 아동문학 3건이다.

연대로 보면 1907년 출간된 박은식의 소설집 ‘서사건국지’부터 1962년 나온 박두진의 시집 ‘거미와 성좌’까지. 문화재청이 가장 역점을 두는 유물은 일제 검열 흔적이 남아 있는 심훈의 육필원고. 160건의 목록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볼 수 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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