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사카모토 료마 평전’ 外

◇사카모토 료마 평전(마쓰우라 레이 지음·더숲)=일본 막부 말기 하급무사 출신인 사카모토 료마는 적대적이었던 지방정부 사쓰마번과 조슈번의 동맹을 이끌어내 일본 메이지유신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 그의 33년 인생을 담았다. 1만4900원.

◇내가 꿈꾸는 집 한옥(박진영 오영실 지음·동아일보사)=서울 북촌에 자리 잡은 50∼100m²대의 작은 한옥 18채를 소개한다. 언뜻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이 한옥들이 넓어 보이는 것은 한옥에 몸과 마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한옥을 구입하고 수리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1만4800원.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정관용 지음·위즈덤하우스)=KBS ‘생방송 심야토론’ 등을 진행한 저자는 토론을 진행하면서 느낀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를 꼬집는다. 상대방을 꺾어 눌러야 토론을 잘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좌우의 극단에서 벗어나 회색지대에서 희망을 찾는다. 1만1000원.

◇글쓰기 훈련소(임정섭 지음·경향미디어)=예로부터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했다. 그만큼 글을 매끄럽게 쓰는 경지에 오르기는 매우 힘들다. 저자는 당장 작가가 되는 글쓰기 대신 기자들의 기사처럼 실용적 글쓰기를 먼저 배울 것을 제안한다. 1만2500원.

◇생각의 역사II(피터 왓슨 지음·들녘)=프로이트의 무의식의 발견부터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까지 20세기 지성사를 꼼꼼하게 다뤘다. ‘생각의 역사I-불에서 프로이트까지’를 쓴 저자의 또 하나의 노작. 4만5000원.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박이문 지음·이화여대 출판부)=철학계 원로 학자인 저자가 과학 관련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과학의 개념, 과학과 인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과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1만1000원.

성격의 탄생(대니얼 네틀 지음·와이즈북)=사람마다 성격은 제각각인 이유를 성장 환경보다는 유전자에서 찾는다. 저자는 성격이 진화의 산물임을 보여주며 성격을 고치는 방법을 제시한다. 1만3800원.

◇이종기 교수의 술 이야기(이종기 지음·다할미디어)=국내 유일의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인 저자가 술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와인 맥주 위스키 브랜디 보드카 등 전 세계 술의 종류와 역사, 제조방식, 명주를 소개한다. 1만7000원.

◇지배와 공간-식민지도시 경성과 제국 일본(김백영 지음·문학과지성사)=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지 도시 경성으로 변해가는 역사적 과정과 배경을 다뤘다. 경성 도시계획의 허와 실을 분석하고 다른 식민지 도시와 비교했다. 3만 원.

◇거리의 남자, 인문학을 만나다(안승갑 지음·따뜻한 손)=서울시가 노숙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강한 뒤 새로운 삶을 찾은 노숙인의 자전적 이야기. 사업 실패로 노숙인이 됐던 저자가 좌절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1만1000원.

◇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마이클 무어 지음·걷는 나무)=‘화씨 9·11’ ‘멍청한 백인들’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 미국 사회를 비판한 저자의 입담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저자는 정치인에게 던지는 25가지의 질문, 내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은 이렇게 바뀐다는 항목 등을 통해 미국 정치에 독설을 쏟는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