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셰프의 ‘신나는 주말요리’]<6>‘애매한’ 스파게티 ‘확실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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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17시 03분


스파게티처럼 '애매한' 음식이 없다.

먹을 때는 자장면처럼 가볍게 먹지만 계산할 때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특히 나폴리에서 가게를 열었었다는 둥, '정통'을 표방하는 곳의 스파게티 값은 더더욱 '장난'이 아닌데….

신수경 셰프는 "요즘은 스파게티 소스가 세분화돼 있어서 집에서도 얼마든지 간편하게 나폴리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며 주말, 특히 손님이 찾아왔을 때 후다닥 만들어 낼 수 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소개했다.

신 세프와 함께 만드는 요리는 '로제소스의 단호박뇨끼'와 '아라비아따소스의 롤피자'.

'로제소스…'는 수제비처럼 생긴 이탈리아 파스타 '뇨끼'가 부드럽고 달콤 매콤한 소스와 함께 입안에서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일품.

'아라비아따소스…'는 늘어나는 치즈 끊어먹기 귀찮아하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한 입 크기 피자. 출출한 주말 오후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로제소스의 단호박뇨끼(2인분)

▽재료= △감자 2개 △단호박 2㎝ 한토막 △유기농 밀가루 1/2컵 △계란 1/2개 △소금 약간 △올리브유 1작은술 △강낭콩 2큰술 △돼지고기 캔 햄 적당량 △로제 스파게티소스 1컵 △파마산치즈 약간 △생크림 4큰술.

▽조리법= ①단호박은 렌지에 랩을 씌우고 4분 정도 돌려 속살만 파낸다 ②감자는 물에 삶거나 쪄 껍질을 벗긴 후 단호박과 함께 잘 으깬다 ③ ②에 밀가루, 계란, 소금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④평평하게 반죽을 만들어 가로 1㎝, 세로 2㎝ 크기로 썬다 ⑤포크의 뒷면으로 뇨끼 모양을 만든다 ⑥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둔다 ⑦팬에 삶은 강낭콩과 캔 햄을 넣어 볶다가 로제스파게티소스와 생크림을 넣어 소스를 만든 후 접시에 담는다 ⑧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뇨끼를 볶아 소스위에 올린다 ⑨파마산 치즈를 올려 마무리한다.

▽Tip= 뇨끼(Gnocchi)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중 하나. 한국의 수제비와 만드는 방법이 비슷해서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아라비아따소스의 롤피자(2인분)

▽재료= <반죽 만들기> △이스트 1작은술 △구운 소금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따뜻한 물 1/2컵 △유기농 밀가루 150g △로즈마리 1/2큰술 <토핑 재료> △아라비아따 소스 4큰술 △양파 1/2개 △마늘 2쪽 △양송이 3개 △구운 소금 적당량 △통 후추 적당량 △올리브유 적당량.

▽조리법= ①볼에 반죽재료 모두 넣어 잘 섞은 후 치댄다 ②잘 치댄 반죽을 1시간 정도 발효 시킨다 ③양파, 양송이, 마늘은 채썰어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는다 ④발효가 된 반죽을 넓고 얇게 민다 ⑤반죽에 아라비아따 소스를 바르고 볶은 야채, 피자치즈를 올려 돌돌 만다 ⑥피자롤을 3㎝ 간격으로 썰어 섭씨 190도에 예열된 오븐에 10분정도 구워낸다 ⑦준비된 접시에 담으면 완성.

글·사진=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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