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양반의 일생(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다양한 고문서와 사진자료를 통해 조선 양반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한국의 양반, 중국의 사대부, 일본의 무사 등 3국의 지배계급을 비교하고 양반사회를 지탱했던 경제구조, 처절했던 과거 공부와 성인식 결혼식 등 일상문화를 담고 있다. 2만2000원.
◇ 맛있고 간편한 과학도시락(김정훈 지음·은행나무)=생활 속에서 접하는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엮었다. 도로 상부에 설치된 과속 단속카메라의 원리, 김연아의 ‘명품 점프’ 속에 숨은 과학 원리, 우주에서 맨몸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1만3000원.
◇ 2012 지구 대전환(김재수 지음·소피아)=온난화 현상, 지구 자기장의 역전, 지축 이동 등의 변화가 2012년경에 집중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펼친다. 저자는 이런 변화가 지구의 종말이 아니라 지구의 진화와 도약을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고 말한다. 1만2000원.
◇ 프리메이슨, 빛의 도시를 건설하다(크리스토퍼 호댑 지음·밀리언하우스)=미국 건국 과정과 워싱턴으로의 수도 이전 과정에서 프리메이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도면, 사진을 통해 프리메이슨이 자신들의 이념을 워싱턴의 건물에 숨겨뒀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1만3000원.
◇ 사랑은 아무나 한다(이대동창문인회 엮음·개미)=문학평론가 김미현 씨, 소설가 함정임 씨, 시인 정끝별 씨 등 이화여대동창문인회 출신들의 글을 엮었다. ‘사랑’을 주된 소재로 75편의 글이 실렸다. 1만1000원.
◇ 닥터스-의학의 일대기(셔윈 눌랜드 지음·살림)=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부터 이발사 대접을 받던 외과의사의 지위를 향상시킨 앙브루아즈 파레, 수술 시 소독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조지프 리스터 등 의학의 진보를 이끌었던 의사 15명의 일대기를 담았다. 2만5000원.
◇ 만주족의 청제국(마크 C. 엘리엇 지음·푸른역사)=만주족이 한족에 동화됐다는 지금까지의 주류담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저자는 만주족이 무술, 근면강직을 강조하는 ‘팔기제’란 고유의 전통을 통해 청 말까지 민족성과 정체성을 유지했다고 강조한다. 3만5000원.
◇ 클래식 수첩(김성현 지음·아트북스)=어디서부터 클래식 음악 감상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일간지 음악담당 기자가 쓴 짤막한 칼럼들을 모았다. 클래식 음반계의 폭탄세일, 안다고 티내기 위한 박수, 떠오르는 신예 음악가들 등 클래식 분야의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수록됐다. 1만5000원.
◇ 눈물이라는 뼈(김소연 지음·문학과지성사)=1993년 ‘현대시사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고독, 그리움, 한 등 시인의 내면풍경과 자의식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로 담아냈다. 7000원.
◇ 독일미학(유형식 지음·논형)=독일 예술철학의 정수였던 학자들 칸트 헤겔 셸링 니체 하이데거 가다머 베냐민 아도르노 등을 대상으로 한 15편의 논문들로 구성됐다. 고전에서 현대까지 독일 예술철학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온 과정을 살필 수 있다. 2만8000원
◇ 쉽고 재밌는 인류 이야기(제임스 데이비스 지음·기파랑)=책의 부제는 ‘호모 에렉투스에서 빌 게이츠까지’이다. 미국 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석기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역사 속의 주요 인물들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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