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와인 드셔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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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9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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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레이블에 그림을 그린 ‘허영만 와인’을 들고 미소 짓고 있는 허영만 화백. 뒤편으로 보이는 호랑이 그림이 실제로 허영만 와인의 레이블에 들어간다.
사진제공 | LG상사 트윈와인
자신이 직접 레이블에 그림을 그린 ‘허영만 와인’을 들고 미소 짓고 있는 허영만 화백. 뒤편으로 보이는 호랑이 그림이 실제로 허영만 와인의 레이블에 들어간다. 사진제공 | LG상사 트윈와인
‘허영만 와인’이 나왔다.

LG상사 트윈와인(대표 김수한)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영만 와인’ 2종을 선보였다. ‘허영만 와인’은 허 화백이 직접 레이블에 동물 그림을 그린 와인. 만화가가 와인 레이블을 디자인한 것은 국내 와인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라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허영만 와인에 최초로 ‘간택’ 받은 동물은 호랑이다. 2010년이 호랑이 해인데다 우리나라 역사를 봤을 때 호랑이가 좋은 기운을 전하는 존재라는 점을 고려했다. 호랑이는 용맹한 호랑이와 귀여운 호랑이, 2가지 이미지로 구분했는데 각각 고가와 저가 와인에 들어간다. 레이블만 보고도 구매 목적에 맞는 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뿐만 아니라 레이블을 잘 들여다보면 호랑이 뒤에 숨어 있는 허영만 화백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첫 번째 허영만 와인으로 당첨된 와인은 '카트눅 파운더스 블락 까베르네 소비뇽‘과 ’디킨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둘 다 호주 와인이다. 와인 생산국 중 새해 첫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라는 점을 반영했다. 호주의 최상급 레드 와인 생산 지역인 쿠나와라에서 만든 ’카트눅 파운더스 블락 까베르네 소비뇽‘은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와 자두 맛이 조화를 이루고, ’디킨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은 전 호주 국무총리 알프레드 디킨이 만든 와인으로 소프트한 타닌에 편하게 마실 수 있다.

김수한 대표는 “레이블에 호랑이를 새겨 넣은 허영만 와인은 ‘와인 대중화 프로젝트’의 2010년 시발점이다. 앞으로 매년 2종 씩 동물을 레이블에 등장시키는 띠 와인을 출시할 것”이라며 “와인의 대중화를 이끄는 와인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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